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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장기화에…‘아시아 新통화전쟁’ 우려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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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자국 통화 가치 방어 노력
“슈퍼 엔저, 경쟁적 평가절하 촉발”
엔 환율, 달러당 170~180엔 가면
다른 지역 신흥국으로 혼란 확산
일본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에서 새로운 통화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엔저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주변 국가들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새로운 통화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그간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엔화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이웃 국가들의 극단적 행동을 불러일으킬 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헨리 궈 스테이트스트리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시장 책임자는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라는 말을 들어본 지는 오래됐지만, 엔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경우 일련의 경쟁적 평가 절하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매뉴라이프투자운용의 박기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평가절하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최근 미국 달러화당 160엔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후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보이는 움직임에 반등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인 엔저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의 근본적 원인인 미·일간 금리 차,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선호 등으로 인해 당분간 ‘슈퍼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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