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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6개월만에 140엔대 돌파...엔저·증시상승 기대↑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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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금리인상 전망 속 日 완화정책 지속 예상


엔저 흐름 강화 속 日 증시는 고공행진 

엔·달러 환율이 6개월만에 140엔대를 돌파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미국의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확대되자,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엔·달러 환율, 6개월만에 140엔대 돌파 


26일 오전(한국시간) 한 때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2엔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만에 140엔대를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를 넘어선 데에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및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돈 것은 물론, 신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지표와 고용지표가 동시에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8%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추가 인상 확률은 52.5%로 금리 동결 확률을 상회했다. 


이에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533%를 기록, 전일대비 약 16베이시스포인트 급등하는 등 금리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반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5일 의회 발언을 통해 "중앙은행은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이로 인해 엔화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